flo·ra /ˈflôrə/

n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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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는 오랜 시간 비어 있던 화병들이 스스로 꽃을 피운 모습을 그리는 설치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화병은 꽃을 담기 위해 존재하며, 외부의 아름다움을 수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Flora는 이러한 전통적인 개념을 뒤집어, 화병이 단순히 꽃을 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가치와 미학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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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물리적 형태를 넘어, 내면의 결핍과 자가 충족의 미학을 탐구한다. 내면의 부족함을 드러내면서도, 그 부족함 속에서 스스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이는 삶의 결핍이나 공허함이 단지 결점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를 완성해가는 과정임을 암시하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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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를 통해 우리가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그것을 스스로 꽃피울 수 있는 힘이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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